오늘은 충북 증평에서 발견한 진짜 로컬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국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가끔 '아, 이동네 정말 여행 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을 만나게 되죠. 바로 '함지박 소머리국밥'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소머리국밥 먹고 놀란 후기 시작!
증평에서 물놀이 후 찾은 보석 같은 맛집
이번 주말, 증평에 있는 수영장을 다녀왔어요. 평소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끔 이렇게 근교로 나들이를 다니는 편인데요. 한참 수영을 하고 나니 속이 허해지더라고요. 아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수영하고 나면 왜 그렇게 허기가 지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물에 있다 보니 몸도 차가워져서 따뜻한 국물이 간절해졌죠.
증평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맛집이 있을까 스마트폰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함지박 소머리국밥'. 날씨도 제법 쌀쌀했고, 따뜻한 국물이 당기는 상황이라 망설임 없이 향했습니다.
찾아가는 길 & 주차 정보
함지박 소머리국밥은 증평 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지방 소도시의 시장 주변은 항상 주차가 관건인데, 다행히 이곳은 자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게 바로 옆에 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맞은편 공터에는 10대 남짓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었죠.
20년 넘게 전국 맛집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이렇게 주차장이 잘 마련된 시골 맛집은 정말 방문객을 배려하는 곳이라 신뢰가 갑니다. 메뉴가 아무리 맛있어도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재방문율이 떨어지거든요.
매장 분위기 & 내부
처음 들어갔을 때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서 좀 놀랐어요. 깔끔하게 정돈된 4인 테이블이 여러 개 비치되어 있어서 단체 손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한가했지만, 주말 점심시간대에는 꽤 붐빌 것 같더라고요.
내부는 특별히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래된 맛집 특유의 정갈함이 느껴졌달까요?
메뉴 구성
메뉴판은 정말 심플했어요. 소머리국밥 13,000원, 특 17,000원, 소머리전골은 중/대 사이즈로 각각 5만원, 6만원이었습니다. 심플하지않나요?
딱 소머리 위주로만 취급하는 메뉴 구성이 '아, 이 집은 이것 하나는 정말 자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다음에 온다면 소머리국밥(특)으로 주문하지 싶습니다. 이날은 가장 기본, 소머리국밥을 주문했어요.
기본 찬과 서비스
테이블에 앉자마자 나온 기본 찬이 눈길을 끌었어요. 직접 만든 듯한 간장 소스와 다대기, 김치와 콩나물무침, 깍두기까지 정갈하게 세팅되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 집의 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건 김치와 콩나물, 깍두기는 셀프 코너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더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빨간 양념으로 무쳐진 콩나물과 김치도 정말 맛있었지만, 국밥에는 역시 잘 익은 깍두기가 찰떡궁합이라 깍두기를 한 번 더 가져왔답니다.
소머리국밥의 진수
드디어 기다리던 소머리국밥이 나왔습니다. 정갈한 흑미밥과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가 각각 따로 나오는 스타일이었어요. 뚝배기 위에는 얇게 썬 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었고, 무엇보다 고기 양이 정말 '이야.. 이렇게나?' 싶을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일반 국밥과 다른 점은 바로 고기의 식감과 맛이에요. 소머리 고기는 정말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비리지 않은 깊은 육향이 입안에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국물은 기름기 없이 맑고 담백했는데, 그 속에 깊게 우러난 고기국물이의 감칠맛이 녹아있었어요. 아마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소머리 고기의 식감이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반 소고기와는 확실히 달랐어요. 씹을수록 진한 육향이 입 안에서 퍼지는데, 누린내 없이 이런 맛은 정말 왠만한 맛집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 같았답니다.
여행자의 솔직한 소감
증평이라는 지역은 사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함지박 소머리국밥은 정말 "증평에 와서 이것만 먹고 가도 후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영으로 차가워진 몸에 따뜻한 국물이 스며들면서 온몸이 녹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머리의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과 깊은 맛의 국물, 그리고 흑미밥의 조합이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증평을 여행하시는 분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당기신다면 '함지박 소머리국밥'을 꼭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근처 수영장이나 관광지를 방문하시고 허기진 속을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다음에 증평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특 소머리국밥을 먹고 가고 싶은 맛집입니다. 이런 숨은 맛집을 발견했을 때의 그 희열이란,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업정보 요약
- 상호명: 함지박 소머리국밥
- 위치: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평 시장 근처)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게 앞 2대, 맞은편 공터 10대 가능
- 추천메뉴: 소머리국밥 13,000원, 특 소머리국밥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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