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무수분 수육과 물을 넣어 삶는 전통적인 수육의 장점만을 모아, 더 간단하고 빠르며 촉촉한 반수분 수육 레시피를 소개하려 합니다.
반수분 수육이란?
일반적인 수육은 주로 야채에서 나오는 채즙으로 고기를 삶는 방법이지만, 조리 후 야채를 모두 버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물을 넣어 삶기 때문에 팔각, 통후추, 미림 등 여러 가지 재료가 필요하고, 조리 시간도 1시간 이상 소요되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반수분 수육 레시피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면서도 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조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겉면을 바짝 구운 후 물을 넣고 속까지 익히는 방식으로, 고기의 잡내를 태워 없애면서도 고소하고 촉촉한 수육을 만들어냅니다.
반수분 수육은 말 그대로 처음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나중에만 적당량을 사용하는 조리법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수육은 처음부터 물을 듬뿍 넣어 삶는 방법과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만으로 조리하는 무수분 수육이 있지만, 반수분 수육은 이 두 가지 방법의 장점을 모두 살린 새로운 방식입니다.
고기를 바짝 굽는 과정에서 고기의 겉면을 카라멜화 시키고, 이후 적당한 양의 물을 추가하여 속까지 부드럽고 촉촉하게 익힙니다. 이 조리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고기의 잡내를 태워 없애면서도 최소한의 수분만을 사용하고, 버려지는 야채도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재료가 간단해지고 조리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법입니다. 특히, 반수분 수육은 양념의 양을 최소화하여 고유의 고기 맛을 살릴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재료 준비 및 고기 선택
이번 레시피에서는 삼겹살 수육용 700g을 준비했습니다.
100g당 2400원에 껍데기가 없는 삼겹살을 집 앞 농협에서 구매했으며, 단면을 살펴보니 지방이 한쪽으로 몰려있지 않고 골고루 분포된 좋은 부위입니다.
고기를 냄비에 들어갈 크기로 미리 잘라준 후, 핏물을 닦고 소금을 모든 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반수분 수육 조리법
고기 굽기
냄비에 기름을 한 바퀴 둘러준 후 충분히 예열합니다.
먼저 비계 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여 강불에서 약 5분 이상 구워줍니다. 이때 비계 부분을 충분히 태우듯 구워야 기름이 많이 나와 다른 면을 익히기 쉽습니다. 이후 나머지 면들도 각각 2분씩 강불에서 구워 모든 면이 골고루 익도록 합니다.
양념 추가
고기를 구운 후, 냄비의 기름을 살짝 식힌 다음 간장과 된장을 각각 한 큰 술씩 넣어줍니다. 기름이 너무 뜨거울 경우 간장과 같은 수분이 있는 재료를 넣으면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살짝 식힌 뒤 간장과 된장을 기름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물 붓기 및 삶기
양념이 고루 섞이면 삼겹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이후 강불로 약 20분 정도 삶아줍니다. 고기의 두께나 상태에 따라 덜 익었으면 조금 더 삶아도 좋습니다. 적당히 90% 정도만 익힌 후, 나머지는 상온에 꺼내두면서 잔열로 10분 정도 익히면 겉면이 살짝 마르면서 내부까지 고르게 익습니다.
완성 시키기
조리가 완료된 수육은 칼로 얇게 썰어 접시에 담아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반수분 수육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간단한 재료와 빠른 조리 시간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수분 수육 FAQ
Q1: 반수분 수육은 어느 정도 물을 넣어야 하나요?
A1: 반수분 수육은 고기가 잠길 정도까지만 물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수육처럼 물을 많이 넣지 않기 때문에, 고기의 표면이 살짝 잠길 정도로만 물을 추가해 주세요. 고기 내부를 익히는 용도일 뿐입니다.
Q2: 고기의 잡내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이 있나요?
A2: 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는 비계 부분을 충분히 태워가며 굽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양념으로 간장과 된장을 사용하면 잡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잡내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Q3: 반수분 수육을 다른 고기 부위로도 만들 수 있나요?
A3: 물론입니다! 반수분 수육은 삼겹살 외에도 앞다리살, 목살 등 다양한 부위로 같은 조리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부위에 따라 조리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고기의 두께와 상태를 확인하며 조리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Q4: 수육이 너무 익었을 때 대처 방법이 있나요?
A4: 만약 수육이 너무 익어버렸다면, 얇게 썰어 양념에 무쳐서 먹거나, 냉장고에 보관한 후 차갑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수육 레시피도 유명하답니다. 또한, 너무 익은 수육은 볶음밥에 활용하면 식감과 맛이 살아납니다.
마치며
이제 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반수분 수육 레시피로, 특별한 한 끼를 손쉽게 만들어 보세요. 무수분 수육과 일반적인 수육을 만드는 과정보다 조리과정도 쉽고 시간도 짧아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답니다. 다양한 활용법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