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2산단 최일만 축산물 직거래장터 회식 방문 후기

충북 오창에 있는 '최일만 축산물 직거래장터 정육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회사를 오창으로 옮긴 후 회식 장소를 찾느라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동료들과 함께 2산단에 위치한 이 정육식당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무한리필로 소문난 곳이라 기대가 컸던 만큼 솔직한 후기 들려드릴게요!

 

위치 및 첫인상

오창 2산단에 위치한 최일만 정육식당은 주변 회사들에서 회식 장소로 꽤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가성비 좋은 무한리필 정육식당이라는 말에 끌려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주변에 상권이 많아서 주차하기 쉽진 않았어요. 식당 내부에 들어서니 룸은 따로 없고, 좁고 긴 골목형태의 자리와 조금 넓은 테이블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7명이었는데 다행히 넓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주문 시스템과 가격

도착하자마자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인원에 맞게 소고기 무한리필을 선택했습니다. 1인당 39,900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괜찮아 보였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다 먹고 나니 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도..

 

식사 시스템이나 밑반찬들은 꽤 괜찮았는데요. 식판처럼 생긴 곳에 밑반찬들을 직접 담아올 수 있었고, 고기도 정육점에서 볼 법한 냉장고에서 원하는 부위를 직접 꺼내와서 구워먹는 방식이었어요. 살짝 셀프 서비스 느낌이랄까요? 뭔가 신선한 고기를 바로 먹는 기분이 들어서 맛있을거라 기대가 더욱 커졌어요.

 

고기 종류와 퀄리티

고기 종류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소고기는 부채살, 설깃살, 채끝살, 등심 등 꽤 고급 부위들을 맛볼 수 있었고, 돼지고기도 목살, 삼겹살, 가브리살 등 여러 종류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냉장고에서 꺼내 본 고기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소고기의 마블링도 적당했고, 신선해 보였어요. 특히 부채살은 육즙이 많아 보여서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실제 식사 경험

하지만... 아쉽게도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판이었어요. 소고기를 구워먹기에는 화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가스와 번개탄(?) 같은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았고, 결국 반쯤 익은 상태로 먹거나 너무 오래 구워서 질겨진 고기를 먹게 되었어요.

 

좋은 부위의 소고기인데도 불판 때문에 제대로 된 맛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돼지고기를 구웠을 때는 상황이 달랐어요. 돼지고기용 불판은 조금 더 넓고 화력도 적당해서, 돼지고기는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졌던 것 같아요. 목살이나 삼겹살은 기름이 적당히 빠지면서 맛있게 익었습니다. 김이 팍 식다보니 밑반찬들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느껴졌어요.

 

 

먹다보니 삼겹살과같은 돼지고기가 맛있었고, 불판이 열을 먹는 구조라서 소고기 보다는 조금 더 맛있게 익었던 것 같았어요.

 

분위기와 서비스

무한리필 식당이라 그런지 식기류나 주변 관리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았어요. 직원분들은 바쁘시지만 최선을 다해서 음료나 불판을 갈아주시곤 했고, 주문하면 뭔가 바로바로 갖다주시는 점은 좋았어요. 게다가 소주와 맥주의 가격이 일반 식당보다 저렴하긴 해서 모든게 용서되긴 했답니다.

 

총평

오창에서 오랜만에 진행한 회식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무한리필이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소고기 퀄리티에 비해 불판 문제로 맛이 반감된 것 같아요. 가격대(1인 39,900원)를 생각하면 조금 더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돼지고기 위주로 먹었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더 좋은 맛집 소개로 찾아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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