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CC 호텔에 웨딩홀에 친한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하객으로 다녀왔다. 토요일 11시 첫 타임 식으로 크리스탈볼륨홀에서 진행했고 뷔페도 여유로웠던 결혼식 하객 후기를 솔직하게 남겨놓으려고 한다.
대전 ICC호텔 웨딩홀
-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23번 길 55, 택시를 탄다면 '스마트시티'로 가달라고 하면 된다.
- 주차 : 내, 외부 통틀어 1000대가량 주차가 가능하다곤 하지만 경험상 점심 이후 결혼식은 앞 뒤로 짧은 식간격으로 인해 주차장이 붐빈다.
- 층별 안내 : 1층은 크리스탈볼륨 및 예약실과 정산실로 이루어져 있고, 3층에 그랜드볼륨홀이 따로 있다. 웨딩홀은 크게 1층과 3층으로 나눠져 있다고 보면 된다.
- ATM 기 : 1층 입구에 하나은행 ATM기가 2개 설치되어 있고, 3층에도 2개 설치되어 있다.
웨딩홀과는 별개로 타지인이 방문한다면, 주변에 들릴만한 곳들이 있다. 건너편 DCC의 성심당, 조이마루 건물 내 스타벅스, 한빛탑과 신세계 백화점이 근처에 있어서 시간이 남는다면 둘러봐도 좋다. 특히 성심당은 대전역 보다 덜 붐비기에 뭔가를 산다면 여기서 사는 편이 좋다.
크리스탈볼륨홀 하객이 느낀 점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은 토요일 오전 11시였다. 이날의 첫 타임 결혼식이라서 주차하기에도 수월했고, 내부도 덜 붐벼서 좋았다. 원래 식장에 가면 전타임 결혼식이 안 끝나 있곤 해서 앉아있기 힘들었는데 바로 앉을 수 있어서 쾌적했다. 크리스탈볼륨홀의 특징은 아래와 같았다.
- 대전에서 유명한 어두운 분위기이며, 대형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결혼식장이다.
- 어둡지만 밝은 분위기의 포인트가 있어서 웅장하면서 화려한 느낌이었다.
- 전체적인 홀 크기가 크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지 못하더라도 뒤에 서서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 하객들이 앉는 원형 테이블 간의 간격이 꽤 넓어서 쾌적한 분위기였다.
- 테이블에 있는 생화 장식들도 고급스럽고, 사진을 찍으면 화려하게 나오는 특징이 있었다.
다만,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축가도 1절씩 부르고 굉장히 빨리 끝났지만, 사진을 찍고 밖에 나왔을 땐 이미 다음 결혼식의 신랑신부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기에 식간 간격이 짧다고 느껴졌다.
대전 ICC호텔 웨딩홀 뷔페
1층 크리스탈볼륨홀에서 식을 마쳤다면, 연회장인 뷔페로 이동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으로 대부분 이동하긴 하는데, 엘리베이터는 한대? 정도로 붐비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은 불편할 것 같았다.
식권을 제출하고 입장하면, 꽤 많은 인원이 좌, 우측으로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테이블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8~10명 정도 조금 좁게 앉는 형태였다. 또 테이블 간 간격도 넓은 편은 아니라 지나다닐 때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 음식 맛은 썩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맛이며, 맛있는 음식들이 가끔 있는 편이었다. 참고로 처음 왔을 땐 정말 만족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입맛이 올라가 주관적일 수 있다.
- 5번 정도 방문한 경험 상, 첫 결혼식이라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았고 이후 결혼식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붐빈다'라는 느낌이 들고, 음식도 줄 서서 받는 경우가 많았다.
- 줄 서서 받는 요리는 스테이크와 고기류 코너인데 가장 먹을 만했다. 이것 말고도 샐러드, 초밥, 튀김, 면 및 중화요리도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초밥과 디저트류는 별로였고, 샐러드류와 고기반찬 몇 가지만 먹을만해서 2 접시 정도만 먹었다. 주류는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셀프로 꺼내먹는 형태여서 맥주도 한 병 먹었다.
대전 ICC 웨딩홀 총평
대전에서 어두운 홀 분위기를 갖는 대형 결혼식장인 ICC를 다녀왔다. 여러 번 다녀왔지만 토요일 11시 첫 타임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때 보다 주차나 뷔페에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쾌적했다. 다만, 식간 간격이 좁고 연회장 뷔페음식이 엄청 맛있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또한 나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결혼식이 끝나고 주변에 갈만한 곳들이 많아서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