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그랜드 래피즈 여행 중에 문득 한국 음식이, 특히 삼겹살이 그리워진다면?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현지에서 유일하게 정통 한식을 맛볼 수 있는 'K-ROK Korean BBQ & Karaoke Soju Cocktail Bar'를 소개해 볼게요. 삼겹살과 소주가 간절해서 찾아간 이곳의 모든 것을 공유해 볼게요.
위치 및 주차 정보
K-ROK는 그랜드 래피즈 중심부, 그랑강변과 고급 호텔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심답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주차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차 꿀팁
주차는 해당 가게가 포함되어있는 건물이기도 한 곳에 주차하면 되는데, 찾기가 은근히 힘들 수 있어요.
- 붙어있는 건물의 지도상 'Amway Grand Plaza Parking Garage'라고 되어있는 곳으로 진입하세요.
- 정기권 입구와 일반 주차 입구가 다르니 표지판을 잘 확인하시고 들어가고, 티켓을 뽑으면 차단기가 올라갑니다.
-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K-ROK이 보입니다
외관을 보게되면 한국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며, 식당과 노래방이 함께 있는 형태라 여기가 마치 서울인가 싶은 착각을 들게 하는 느낌이랍니다.
분위기 및 서비스
의사소통
한인 가게라서 한국어로 소통이 원활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사장님은 한국인 할머니지만 오랜 미국 생활로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 보였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영어만 구사하는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내부는 전형적인 한국식 삼겹살집 분위기로, 테이블마다 불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6인용 테이블이 주를 이루며, 큰 단체 테이블도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였어요.
메뉴 및 음식
K-ROK의 메뉴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친숙한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다만, 삼겹살을 'Samgyupsal' 과 같이 표기해 놔서 읽기 힘들 수 있어요. 다른 메뉴는 딱히 읽지 않고 바로 삼겹살을 주문했답니다.
그밖에 다양한 메뉴
- 라볶이
- 양념치킨
- 불닭볶음면
- 각종 한식 메뉴
- 그리고 대표 메뉴인 삼겹살!
셀프바의 즐거움
삼겹살을 주문하면(고기류) 셀프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있습니다. 콩나물무침, 오이김치, 파전, 잡채 등 다양한 한식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어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제격이었어요. 다만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이었습니다.
삼겹살의 맛
오랜만에 맛보는 삼겹살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어요. 불판은 하이라이트 형식이라 처음 달궈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일단 달궈진 후에는 고기가 절묘하게 익었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의 소리와 향기는 그간의 그리움을 단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소주와 맥주
한국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소주와 맥주도 물론 주문했습니다. 참이슬 소주에 맥주를 섞은 소맥은 삼겹살과의 궁합이 완벽했습니다. 다만 단체손님 때문에 음료 서빙이 다소 지연되어 고기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도착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마 한국이었다면, 직접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왔을테지만 여긴 미국이니까요.
K-ROK Korean BBQ 장단점
장점
- 그랜드 래피즈에서, 아니 미시간에서 유일한 한식당
- 소주와 삼겹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음
- 셀프바를 통한 다양한 반찬 제공
- 노래방 시설과 함께 식사 후 여흥까지 가능
단점
- 한인식당 치고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
- 혼잡한 시간대에는 주문 처리가 지연될 수 있음
- 한국 본토의 맛보다는 미국식으로 조금씩 변형된 맛
- 다소 높은 가격대
- 유료 주차 필요
총평
K-ROK는 완벽한 한국 식당은 아닐지라도, 미국 그랜드 래피즈에서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분명 구원과도 같은 장소일 거에요. 삼겹살의 향기와 소주 한 잔이면 잠시나마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미시간 그랜드 래피즈를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국땅에서 만나는 한국의 맛, 그 특별함을 K-ROK에서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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