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장기 출장 중에 경험한 '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한국과 달리 마트에서 처음에는 비슷해 보이는 생수들 사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몰라 고생했답니다. Purified, Spring, Distilled 등 다양한 용어의 물들이 있는데 용도에 맞는 물 종류 비교 후기 시작할게요!
미국 물 적응기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억나는 건 바로 '물 맛'이었어요. 한국의 물맛과는 확연히 달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죠. 특히 출장 기간 중에 배탈이 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물 선택은 정말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마이어(Meijer)나 월마트(Walmart) 같은 미국 대형 마트에 가면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물을 볼 수 있는데요,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각각의 특성이 다르답니다. 지금부터 그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볼게요.
1. Purified Drinking Water (정수물)
제가 미국에서 가장 즐겨 마시는 물이 바로 이 '퓨리파이드 워터'입니다. 이 물은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여러 단계의 정수 과정(역삼투압, 증류, 탈이온화 등)을 거쳐 정화한 물이라고 해요. 불순물과 미네랄이 대부분 제거되어 있어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처음 미국에 와서 이 물을 선택했을 때는 '이게 맞나?' 싶었지만, 결론적으로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물이었어요.
수돗물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무엇보다 배탈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가격도 세 종류 중에서 중간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에요. 브랜드로는 Aquafina, Dasani, Great Value(월마트 자체 브랜드) 등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마이어 상품을 애용했어요.
4주간의 시카고 출장 때는 이 물로 요리도 하고 커피도 내려 마셨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특히 한국에서 가져간 라면을 끓일 때도 이 물을 사용했더니 국물 맛이 한국에서 먹는 것과 거의 유사했답니다. 아주 살짝 플라스틱 향이 나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2. Natural Spring Water (천연 샘물)
두 번째는 '내추럴 스프링 워터'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연의 샘에서 나오는 물로, 한국의 약수터 물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여과되고 미네랄이 함유된 물이에요. 이 물은 확실히 독특한 '물맛'이 느껴집니다.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어떤 사람들은 이 자연적인 맛을 선호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이 물을 마셨을 때 약간 수돗물 같은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좀 당황했어요. 브랜드로는 Poland Spring, Evian, Fiji, Deer Park 등이 유명합니다. 가격은 세 종류 중에서 보통 가장 비싼 편이에요.
다만 저의 경우 이 스프링워터를 먹었을때 배가 좀 아프더라구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장에는 미국의 미네랄 구성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응기가 필요한 물이었어요.
3. Steam Distilled Water (증류수)
마지막으로 '스팀 디스틸드 워터'입니다. 이 물은 끓여서 증기로 만든 다음 다시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물이에요.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미네랄과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처음에는 '증류'라는 단어 때문에 가장 깨끗한 물이라 생각해서 이걸 마셨는데, 맛이 정말... 특이했어요. 약간 비린맛이 나는 듯한 느낌이랄까?
사실 이 물은 주로 마시는 용도보다는 다리미, 가습기, 의료용 기기, 자동차 배터리 등에 사용하는 물이라고 해요. 물론 마셔도 해롭지는 않지만, 모든 미네랄이 제거되어 있어 장기간 음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 가격은 보통 퓨리파이드 워터보다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 뉴욕 출장 때 이 물을 모르고 구매해서 며칠 마셨는데, 맛도 별로였고 약간 속이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고서야 이게 마시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미국 물 구매 팁
용량 선택하기
- 작은 병(16.9oz / 약 500ml):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기 좋아요
- 중간 병(1 갤런 / 약 3.8L): 호텔 객실에 두고 마시기 좋은 사이즈, 보통 전 이걸 구매했습니다.
- 대용량(5 갤런 / 약 19L): 장기 체류 시 경제적인 옵션이에요. 마트에선 보기 힘든 옵션!
브랜드 추천
- 가성비: Great Value(월마트), Kirkland(코스트코), Meijer(마이어)
- 인기 브랜드: Aquafina, Dasani, Smartwater
- 프리미엄: Fiji, Evian, Voss
구매 장소
- 대형 마트: 가장 저렴한 가격(Walmart, Target, Meijer)
- 편의점: 비싸지만 긴급할 때 유용(7-Eleven, CVS)
- 호텔 내 판매: 가장 비싸므로 가능하면 피하세요
저는 보통 대형마트에서 작은병으로 된 것을 차 트렁크에 두고 차에서 타고 내릴 때 마시곤 했어요. 숙소에는 큰 1갤런짜리 물통을 두고 마셨어요.
결론: 미국에서 물 고르기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입맛과 위장에 가장 잘 맞는 물은 단연코 '퓨리파이드 워터(Purified Drinking Water)'였습니다. 깔끔한 맛과 함께 배탈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어서 미국 출장이나 여행 중에는 가급적 'Purified' 가 적힌 것을 추천드려요.
장기 출장 중인 분들은 가급적 대용량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경제적이고, 외출 시에는 작은 사이즈의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 편리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미국의 날씨가 무척 더워질 수 있으니, 수분 보충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정보가 미국 여행이나 출장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미국의 유명한 식료품점들과 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제품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행복한 미국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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