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을 해 먹으려고 햄튼 베이비웍 20cm를 구매했다. 사실 솥밥용 냄비의 요즘 유행은 르크루제, 스타우브 꼬꼬떼인데, 너도나도 쓰기도 하고 중요하게 안 예뻐서 영 정이안던 찰나, 우연히 영상에서 이쁜 웍을 발견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도 비싸지만 공구로 저렴하게 구매한 후기 시작.
햄튼 베이비웍 20cm
크기는 20cm와 18cm 두 가지로 판매되고 있는데, 18cm는 너무 작아서 20cm로 구매했고 아래 사진과 같이, 20cm도 큰 지름은 아니라서 20cm를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았다.
구성물은 본체, 뚜껑, 그리고 설명서 정도였다. 중간에 본체와 뚜껑을 지지하는 플라스틱을 버리면 안 된다고 하는데, 크게 쓸모없어 보여서 그냥 버려버렸다. 아마 뚜껑을 닫고 보관하면 내부에 녹이 슬어서 그런 것 같았다.
외관은 귀여운 형태를 띠고 뚜껑 손잡이가 우드톤으로 되어있어서 아주 예쁜 포인트다. 뚜껑 안쪽은 이상한 홈이 파여있는데, 뚜껑에 맺힌 수증기가 바로 떨어지도록 된 것이다. 무수분 요리를 할 때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았다.
무수분 요리에 적합한 뚜껑 내부의 돌기형태들. 수증기가 맺히지 않고 떨어지게 해주는 역할인 것 같다. 솥 내부 바닥도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있어서 음식물이 들러붙는 것들을 방지해 주는 역할인 것 같았다. 성인남자 손 크기 한 뼘(20cm) 정도이고 냄비 높이는 약 7cm 정도이다. 뚜껑까지 덮으면 총 13cm이다.
스타우브 꼬꼬떼는 제조국이 프랑스라고 하는데, 햄튼은 제조국이 중국이라는 점은 감안하는 게 좋다. 사실 이쁘고 가격이 저렴해서 산 게 맞으므로 해당 부분은 머릿속에서 지우도록 하자.
베이비웍 냄비 주의사항
인덕션 사용이 가능하며 몇 가지 유의해야할 사항들이 많은데, 크게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시즈닝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식기용 세제와 스펀지로 가볍게 씻고 말린 후 사용하면 된다.
- 녹과 관련된 주의사항이 많은데, 조리 후 내용물 담가두지 말고, 물기제거를 확실하게 하라고 되어있다.
- 완전 주물제품이 아니다보니, 코팅층이 벗겨지면 수명이 점점 떨어진다고 하니 표면을 살살 다뤄주는 게 좋다.
구매 방법 및 가격, 총평
일반 백화점에서 구매한 게 아니라, 인터넷 공동구매에 참여해서 물건을 받았다. '리원이네'라는 인스타 겸 유튜버의 공동구매에 막차로 탑승했으며, 구매가는 75,000원 이었다. 해당 유튜버를 몰랐지만 검색을 통해 해당기간에 공동구매를 하는 걸 알았다. 이번에 6차라고 표현하는 것 보면 이전에도 많이 진행한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도 가끔씩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편이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실제 백화점에서 파는 정가는 약 20만 원인데 가격차이가 너무 심해서 가급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채널을 찾아보고 손품을 파는 편이 좋다.
총평을 남기자면
- 18cm 보다는 20cm가 낫다.
- 제조국이 중국이라서 찝찝하지만 이쁘니까 봐주도록 하자.
- 꼬꼬떼나 르크루제 보단 가볍다.
- 공동구매가로 구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
만약 솥밥을 하게 된다면 약 2~3인분 정도의 많지 않은 양만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이 역시 이쁘니까 참을 수 있다. 너무 무겁고 헤비 한 르크루제나 꼬꼬떼 보단 가끔 요리해 먹는 용도라면 구매해 봄 즉 하다. 다음엔 솥밥레시피를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