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홀랜드 수제버거 맛집 국스 (GOOG'S Pub&Grub) 탐방 후기

출장길에 만나는 현지인들의 추천 맛집은 그 지역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죠. 이번에는 미시간 홀랜드 지역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수제버거 맛집 'Goog's Pub & Grub'(국스)을 방문한 경험과, 추천메뉴를 알려드릴게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진짜 맛집

미시간 홀랜드 여행 일정을 계획하면서부터 꼭 방문하고 싶었던 Goog's Pub & Grub. 소문으로만 듣던 이곳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네요.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현지인들로 가득 찬 식당은 언제나 신뢰가 가는 편이었습니다.

 

 

위치는 큰길가에서 골목길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있고, 건물 외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가게는 특이하게도 햄버거집과 작은 식료품 상점이 붙어 있는 형태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상점, 오른쪽으로 가면 Goog's 햄버거집이 있었습니다.

 

 

 

웨이팅 끝에 입장한 국스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테이블이 준비되었고, 안내를 받아 들어간 가게 내부는 예상대로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출장과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깨닫게 되는 진리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현지인들이 북적이는 곳이야말로 진짜 맛집이라는 것을요.

 

 

햄버거는 피닉스 버거와 MGB 버거가 맛있다고 추천받았는데, 버섯이 들어가면서 더 쥬시한 느낌을 원했기에 MGB 버거를 선택했습니다. 버거에는 감자튀김과 피클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하여 별도의 사이드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은 앞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버거 메뉴와 애피타이저, 샐러드, 샌드위치로 크게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맥주 메뉴는 테이블에 꽂혀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확인할 수 있었는데, Tap(생맥주)과 Bottle & Can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을 경험해 본 저로서는 이런 디지털화된 메뉴 시스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실 것으로는 QR 코드로 확인한 Tap 리스트에서 Blackrocks 라거를 주문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맥주를 경험해 본 결과, 이 맥주가 한국에서 즐겨 마시던 맥주와 가장 비슷한 맛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미국식 Golden 맥주와 에일들 이었는데, 새로운 맛보다는 익숙한 맛을 선택했습니다. 

 

맥주와 애피타이저의 조합

햄버거와 맥주 뿐만 아니라, 애피타이저 항목에서 Onion Rings와 Fried Cheese도 추가했는데요, 먼저 나온 맥주와 어니언 링, 그리고 치즈 프라이는 맥주 안주로 완벽했습니다.

 

 

특히 치즈 프라이와 함께 나온 소스는 정말 꾸덕한 치즈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치즈 튀김을 치즈 소스에 묻혀 먹는 조합은 느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었죠. 어니언 링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맛이었지만, 그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살짝 스모키한 풍미가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었습니다.

 

 

햄버거가 나오기 전에 맥주 한 잔을 다 마실 정도로 애피타이저 메뉴도 훌륭했습니다.

 

 

드디어 만난 MGB 버거의 풍미 드디어 기다리던 MGB 햄버거가 등장했습니다.

그릴드 머쉬룸과 어니언, 베이컨, 그리고 Boursin 치즈가 곁들여진 이 햄버거는 '이게 역시 미국이지' 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햄버거 빵부터 촉촉하게 구워져 나왔고, 소고기 패티는 육즙이 풍부하게 흘러나올 정도로 완벽하게 조리되었습니다. 

 

 

햄버거와 함께 제공된 피클은 통으로 나왔는데,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시큼한 피클보다 덜 자극적이면서도 감칠맛이 돋보여 햄버거와 번갈아 먹기 좋았습니다. 감자튀김은 일반적인 감자튀김의 모양새였지만, 전분이 적어서 그런지, 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디테일한 차이가 미국 현지의 맛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었죠.

 

미국 식문화의 진수를 경험

식사하는 내내 주변을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다양한 버거와 맥주를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손님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젊은이들, 심지어 혼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이곳이 지역 주민들에게 얼마나 사랑받는 공간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직원들과 손님들 사이의 친근한 스몰토크였어요. 마치 오랜 지인을 대하듯 주문을 받고,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이 가게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이 지역 커뮤니티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여행자로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현지의 진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총평 미시간 홀랜드 버거 맛집

미시간 홀랜드에서 진정한 미국식 수제버거를 경험하고 싶다면, Goog's Pub & Grub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웨이팅이 있을 만큼 인기 있는 이곳은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항상 자리가 붐비니 참고하세요.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피닉스 버거도 맛보고 싶습니다. 현지인들도 추천한다고 하니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포장해서 먹기에도 좋다고 하니, 시간이 없거나 숙소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테이크아웃 옵션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여행과 출장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렇게 현지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네요. Goog's Pub & Grub에서 햄버거만 먹은게 아니라, 미국 중서부의 식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미시간 홀랜드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숨은 보석 같은 버거 맛집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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