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 조리순서 바꿔서 불향가득 맛있게 만들기

두부조림은 부드러운 두부와 풍부한 양념이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밑반찬으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오늘은 조리 순서를 살짝 바꿔서 불향 가득 한 두부조림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고 관련된 팁도 공유해 볼게요!

재료 준비

두부조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부는 사각형으로 썰지 마시고, 유명 한식집에서 나오는 것처럼 길고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썰어주세요.

두부 1모 (길게 썰어 준비)
양파 1개 (채썰기)
대파 1대 (채썰기)
식용유 적당량
설탕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간장 2큰술
굴소스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운 걸 못 먹는 분은 조금만 사용)
물 1컵

요리 과정

양파와 대파 굽기

먼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양파와 대파를 그을리듯 구워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양파와 대파의 단맛을 극대화하고 그을린 맛으로 불향의 기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양파와 대파 볶기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이다음에 기름을 충분히 둘러주세요. 그리고 설탕 0.5큰술과 다진 마늘 0.5큰술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재료가 캐러멜화 되도록 합니다.

소스 만들기

팬 한쪽으로 재료를 몰고 간장 2큰술과 굴소스 2큰술을 넣어 바글바글 끓입니다. 이 과정에서 양파와 대파가 소스를 흡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몰아놓은 야채 위에 고춧가루 1큰술을 뿌려줍니다. 소스들과 함께 끓이면 고춧가루가 자칫 탈 수 있기 때문에 야채 위에 뿌려주세요. 저처럼,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분은 고춧가루 양을 조절해 주세요. 저는 약 0.5 큰술 정도 넣었습니다.

강불에서 볶기

중식 요리처럼 강불에서 1분 정도 빠르게 볶아줍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탈 수 있으니 열심히 뒤적여가며 볶아주세요. 이 과정은 재료와 양념이 잘 섞이고 불향이 나도록 도와줍니다.

고추기름과 살짝 눌어붙은 야채와 소스들이 어우러져 강불에서 불향이 입혀질 겁니다. 너무 오래 볶지 말고 1분 정도만 볶아주세요.

두부 올리고 졸여주기

불을 끄고, 이제 길게 썰어 놓은 두부를 팬에 올린 후, 볶아놓은 양념을 두부 위에 골고루 덮어줍니다. 그리고 물 1컵을 팬에 넣고 약불로 10분간 뚜껑을 닫고 끓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두부가 양념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합니다. 10분이 지나면 마지막으로 뚜껑을 열고 천천히 졸여줍니다. 양념이 두부에 배어들어 맛있는 두부조림이 완성됩니다.

원래 두부조림은 두부부터 익히고 양념을 만드는 형식인데, 이 방법은 조리 순서를 완전히 바꿔서 불향 가득한 두부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부조림 만들기 팁

양념의 비율: 간장과 굴소스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여 자신만의 맛을 찾으세요. 굴소스는 감칠맛, 간장은 짭조름한 맛을 담당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칠맛은 충분해서 굴소스양은 줄여도 될 것 같습니다.
고춧가루 조절: 매운맛을 조절해 보세요, 오히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쉽습니다. 집에 육아 중인 산모가 있거나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고춧가루 양만 조절하면 됩니다. 중식의 불맛을 내려 고춧가루 1큰술 정도는 넣는 게 좋습니다.
졸이는 시간: 마지막 졸이는 과정에서 너무 강한 불을 사용하면 두부가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모든 요리가 그렇듯 오래 졸일수록 맛있답니다.